정치로써는 누구 편에 서는 성향이 아닌데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요 1달 간 지켜보자니 일본이나 한국이나 급식충마냥 싸우려고만 한다.

일제강점기의 앙금을 풀어야하는 것은 맞는데 그 앙금을 외교로 풀어야하는 것 아닌가?

무역시비를 건 시점에서 명분으로는 한국이 꿀릴 것이 없었는데

그걸 또 맞대응을 하자고 하자니... 너네 외교를 할 생각은 있는거냐 싶다...

그걸 또 좋다고 응원해주는 시민들까지... 전투민족이세요? ㅋㅋ

Posted by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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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소감

잡담/일상 2019. 6. 27. 22:25

개봉 당일 날 조조 할인으로 관람했습니다.

관람 후 평점으로 7점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1. 예고편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

2. 최고의회는 저딴 식인데 어떻게 유지가 되는가

3. 4편 소식이 나온 시점에서 결말에 기대를 하면 안됐다


저는 존 윅 2편을 군대있을 때 우연히 극장에서 보게됐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3편도 기대가 됐던지라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예고편에 나왔던 굵직한 액션신들을 보고서

"와! 예고가 이 정도면 본편은 도대체..."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제 예상과는 다르게 예고편에 쓴 이 장면들이 영화에서 제일 인상이 강한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액션 장면도 많이 있기는 한데, 어지간하면 예고편이나 트레일러에 다 짤막하게 나왔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신선하다는 느낌이나 깊게 감명받은 장면이 많지 않았습니다.

액션이 전부인 영화에서 예고편으로 엑기스를 마시는 바람에 스포일러를 당한 느낌이라

이 부분에서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 힘드네요...

 

두 번째는 배경과 인물 설정이 영...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세계관 내에서 존 윅이 정말 대단한 암살자라서 뒷세계에서 유명하다는 건 2에서도 나왔는데

존 윅이 좋다고 팬심을 고백하지를 않나, 죽이기 직전까지 갔는데 싸우다 말고 일으켜 세우거나...

보다가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보다 더 문제가 큰 부분은 최고의회의 행동입니다.

1줄 요약을 하자면 "명분도 없고 일관성도 없다" 입니다

뜬금없이 최고의회는 2편, 3편에서 존 윅을 도운 자들에게 보복을 가합니다.

2편에서는 '카모라 조직의 수장' 산티노가 존 윅에게 건 현상금만 붙은 상태입니다.

3편에서는 '최고의회'가 존 윅에게 건 현상금이 붙고 컨티넨탈 서비스에서 추방을 당한 상태입니다.

'산티노가 건 현상금'은 존 윅이 산티노의 의뢰를 처리했는데 산티노가 통수를 친거고

'최고의회가 건 현상금'은 최고의회 멤버가 된 산티노를 죽인 것에 대한 것입니다.

 

산티노가 건 현상금 역시 최고의회 멤버였던 지아나를 죽인 것에 대한 것인데

이는 최고의회에서 중요한 룰로 등장하는 '표식'에 대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최고의회의 중요한 룰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회의 멤버를 죽이는 일이 된 것이고,

이로 인해서 최고의회 멤버를 죽인 것에 대한 대가를 묻는 것은 이상한 모습이 됩니다.

만약 최고의회 멤버를 죽이는 것이 표식의 계약보다 큰 문제라면

표식으로 최고의회 멤버를 죽이게끔 시키는 것부터 불가능한 과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편에서는 최고의회가 아닌 '산티노가 건 현상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해석에서 보자면 2편에서 주인공을 도운 사람은

최고의회를 등진게 아니라 현상금에 쫓기는 주인공을 도우는 것입니다.

물론 도움이 결과적으로는 산티노의 죽음으로 연결될 것임을 알면서도 도운 것이지만

명분상으로 봤을 땐 최고의회가 이 조력자들을 보복하기엔 충분치 않습니다.

그런데 "최고의회가 짱임, 너네는 다 나보다 아래고 우리를 거스르면 안된다." 식의 논리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 와중에 황당하게도 3편에서 존 윅을 도운 소피아는 보복을 당하는 장면이 안나옵니다.

2편과 3편 통틀에서 존 윅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고 가장 큰 깽판을 친게 소피아인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세계관에서 강하고 막무가내인 최고의회라는 집단의 수장까지 등장을 하는데

뜬금없이 사막 한복판에 살고있다는 점은 짐작가는 이유가 있어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관의 최고킬러 존 윅과 협상을 하면서 아무런 안전장치나 제약을 걸지않아

30분도 안지나서 존 윅이 통수를 때리는 호구 등신같은 모습이 나옵니다.

충성의 맹세로 손가락을 자르고 결혼반지를 가져가면 배신을 안할 줄 알았던 걸까요?

이게 얼마나 어이없냐면, 수장이 제시한 조건이 나오자마자 "아, 주인공이 나중에 통수때리겠네"

이 생각이 절로 나올 정도였어서 그럼 뭔가 준비한게 있겠지? 싶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회의 행동이 너무 억지였습니다.

그러한 과정때문에 주인공이 싸우는 이유도 납득되지 않고, 2편만큼의 집중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랄발광을 떨다가 결국에는 병력도 너무 죽어서 협상을 하자고 하는 최고의회 수준...

이럴거면 애초에 심판관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말을 시키기보다는

보복을 당한 조력자들의 처참한 모습만 짧막하게 보여주고 지나가는 편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최고의회가 가진 압도적인 힘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말을 아끼는 것이 오히려 더 재밌었던 2의 노선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엔딩이... 2편이랑 다를게 없었습니다.

저는 3편에서 존 윅이 자신을 쫓아오는 킬러를 다 정리하고 하나의 마무리가 될 줄 알았는데

마무리는 전혀되지 않고 복선과 떡밥만 깔아두는 결말이 나온 것입니다.

4편이 21년 개봉이라는데, 영화가 주간 애니메이션, 만화도 아니고

텀이 길고 긴 영화에서 두 번이나 이러면 관객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죠. 4편의 예고편 보려고 온거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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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의 딜레마

잡담/일상 2019. 6. 27. 16:38

사실 제가 유독 물류도 손님도 많은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몰고온 문제는 다름아니라 학교 성적이었는데...

이번학기는 6전공 1교양 (19학점)을 듣는데 주말 알바와 병행을 하는 투잡을 뛰었습니다.

이전 글에서처럼 조별과제로 인해 까먹은 시간들도 물론 뼈아프기는 했는데

주말이 완전히 봉인된 상태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정이 매우 빡빡했습니다

편의점의 상태가 저 꼬라지이기 때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주말에 무언가 하기가 어려웠고

평일에는 과제, 노트정리, 시험공부 3단 컴보를 얻어맞아 가면서 살았습니다.

결국 학교, 집, 알바에 무언가를 더 넣는 것이 불가능했죠.

이러한 이유로 이번 학기는 시간으로 인해 원치않은 일들을 몇 번 겪었습니다.

작년이 끝날 때 블로그에는 더 여유있는 삶을 원한다고 썼지만..

오히려 더 여유가 없어지는 일이 일어날 것임을 저는 알고 있었고 현실이 되었네요.

다음학기가 4학년 2학기이기 때문에 현재 짜둔 계획으로는

8월에 지옥편의점을 그만두고 학업에 시간을 쓰거나 주1회 알바로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부디 알바를 고민하는 대학생 여러분은... 잘 생각하고 알바를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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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학기에도 조별발표가 하나 있었는데,

조원이 그래도 같이 할만한 사람이어서 큰 문제없이 지나갔고 나름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나 이번학기는 달라도 뭐가 달랐는데...

 

1. 지난 학기 이어서 듣는 전공수업이 있었습니다

분명 그 때는 조별이 없었는데 이번학기에 생기면서 통수를 맞았습니다

2. 다른 전공수업이 있었습니다

조별이 있을 건던지가 없었는데 생겼습니다

3. 듣지않으면 졸업을 못하는 병신같은 교양필수가 있었습니다

까고보니 이 과목도 조별이 있었습니다

4. 덤으로 또 다른 전공수업에서 개인 발표과제가 등장...

......

그리하여 이번 학기 발표만 4개에, 그 중 조별발표 3개가 나오면서 학기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빡치게도 3개의 조에서 전부 ppt제작을 맡게 되었습니다.

ppt제작에 쓰이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구조적으로 자료조사와 발표자 사이에 껴있는 중간다리이기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번엔 그 중 제일 짜증났던 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이 조는 쓸데없이 6명이나 있는 조였습니다. 사람이 많은건 다른조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자료조사2명, ppt제작2명, 발표자2명이라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ppt제작과 발표자 2명은 이해를 할 수 없는 인원 배치인데도

조원들이 지 힘들기 싫다고 어떻게든 할 일을 반으로 나누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말했듯 ppt제작을 담당했었는데 다른 한 명이 너무 할 줄 아는게 없어서

하루 만나서 전체적인 내용 배치만 같이 의논하고 그 사람에겐 템플릿이나 찾아오라고 시켰습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시작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기 초에 조별발표가 공지되었는데, 발표가 5월 중순쯤이어서 시간도 넉넉했고

ppt제작에서 조장이 나와야하는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제가 조장이 되어서 아얘 맘편히 일을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4월 중순) 이전에 자료조사를 끝내고 ppt를 어느정도 만들자라는게 제 목표였습니다.

그 후 만들다보니 내용이 어려우면서도 발표의 양은 허전해서 교수를 찾아가 조언을 들었습니다.

조금 어려운 것은 상관없고 최근 연구동향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교수의 그 말대로 저는 중간고사가 되기 전

자료조사 담당 A에게 논문 찾는 법을 알려주고 주제에 대한 최근 논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제는 중간고사가 끝나고 자료조사 담당인 A와 B에서 시작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여유가 생긴 저는 최근 연구동향 부분만 제외하고 완성했는데,

자료조사를 요청하고 1달이 지나 발표가 1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도 자료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발표자 쪽에서는 ppt가 언제 완성되느냐고 단톡방에 닥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료가 안와서 마무리를 못한다고 말하고 자료를 언제 주느냐고 물어봤습니다.

1달 전에 도움을 요청한 A는 감감무소식, B는 부랴부랴 논문을 찾는데, 최근 논문을 못찾겠다면서 징징댑니다.

제가 직접 찾아보니 몇 년 사이의 논문이 200건 가까이 나오길래 어이가 없어서

"제가 찾아보니 작년 논문까지만 해도 140건이 넘게 나오는데요? 안찾아오시면 ppt에 아무것도 안넣겠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B는 단톡방에서 A를 찾기 시작합니다.

요약은 시발년아 당연히 니가 찾아오면서 해왔어야지

이게 몇 시간 뒤 A에게 온 답변입니다.

내용 질문에 한 마디도 못하고 개소리나 늘어놓는 것이, 딱 봐도 논문을 읽지 않았다는 것이 티가 납니다.

심지어 최근 동향을 소개하는 부분이라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가 필요해서

아얘 그냥 여러 개를 찾아서 어느정도 요약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미친년아

며칠 후 저에게 온 것은 반 페이지짜리 워드 파일이었습니다.

요약이라기보단 논문 제목을 적어둔 설명에, 논문 파일의 링크만 달려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 논문들 중 2개는 자세한 내용이 첨부되어 있지 않아 참고할 수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ppt완성 언제되냐고 계속 발표자들에게 닥달을 받았습니다.

이게 발표 5일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결국 저는 완전히 포기하고 ppt에는 논문 사진만 올려둔 뒤 발표자들에게 떠넘겼습니다.

어쩌겠어? 시간은 없는데 자료담당이 정리도 요약도 안했는데... 발표자들이 알아서 해야지?

이번 조별발표를 준비하면서 자료조사 담당들이 트롤을 할 때마다 계속 외쳤습니다.

사실 대학 조별발표에서 제일 편한 포지션이라고 알려진게 자료조사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쉽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제작 초반에만 관여하고 손을 떼기 때문에 속도 편합니다.

그런데 난이도가 쉽고 어려운 담당을 떠나서

결론적으로 자신이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 그건 그냥 트롤입니다.

아무리 자료조사가 쉽다지만, 이 일이 일어난 것은 3학년 전공이었습니다.

3학년 전공수업을 듣는데 논문도 제대로 못찾고, 찾아온 자료의 요약도 안하는 자료담당?

자료조사만 놓고 봤을 땐 1학년에 잘하는 친구들을 데려다 쓰는게 더 낫겠네요.

 

이 글을 보는 사람중에 자료조사 담당이 있다면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잘하는 사람이라면 힘내시고 그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자료조사할 때 블로그, 위키 이딴데서 자료 퍼가지 마시구요, 전공책이랑 논문도 좀 찾을 줄 알아보시구요...

그렇다고 자기도 알아보기 힘든 자료는 찾지마세요. 발표 듣는 학생들도 못 알아 듣습니다.

그게 귀찮으신가요? 그럼 대학 그냥 자퇴하세요... 당신에게 학문의 길은 안맞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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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겠다

잡담/일상 2019. 6. 6. 21:42

알바때문에 학기 일정이 너무 빡빡한데

알바를 그만두면 차비낼 돈도 없어지는 거지같은 삶

시험 전 날에도 알바를 해야만하는 참담함

시간이 없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억울함

이게 인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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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걸린다

한 학기에 조별과제가 3개나 나온 것도 극혐인데

어떻게 세 개 전부 제작을 맡게 된 것인지... 허 참!

설상가상, 하나의 과목을 빼면 조원들도 다 지뢰들이라 조장까지 겸해서 맡았다는 겁니다

의욕이 있는 쪽의 과목도, 이래저래 해서 제가 조장이 됐구요..

언제나 그래왔지만, 가장 급한 사람만 독박을 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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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좆같은 군대 전역

전역이 5월이어서 올 해의 1/3은 먹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올 해가 더 공허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죠... 17년, 작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5월 이전에는 빙판에 미끄러져 뼈가 골절도 됐었는데, 그걸 1번이라고 쓰기엔 사진도 없어 전역이 1번입니다



2. 새로운 컴퓨터 구매

이전에 쓰던 컴퓨터는 무려 CPU가 린필드였습니다... 연식이 9년이나 됐습니다

노인학대를 그만두라, 그건 좀 놔드려라 라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군대에서 꾸역꾸역 모은 적금을 2주일만에 다 써버렸는데, 그게 다 컴퓨터 탓입니다

가격을 저렴하게 맞추기 위해 처음으로 직접 컴퓨터를 조립했는데 쉬우면서도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메인보드 교체만 해본 저로써는 조금 헤메는 감이 있었네요

지금은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3. 사실상의 오락실 손절

군대에 있을때도 휴가만 나오면 오락실에 갔었습니다

14년도부터 입문해서 올 해까지 현금으로 100만원 조금 넘게 돈을 썼습니다

아마 오락실가는 교통비까지 계산하면 더 큰 돈이 나갔음이 틀림없겠죠..

그러다가 올 해 들어서 가면갈수록 혐오스러운 운영과 산으로 가는 게임성으로 인해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오락실에 쓰는 돈이 부담스러운 참이었는데, 점점 가는 빈도가 줄고 이제는 끊겼습니다



4. 복학

전역하고 놀기만 했지만서도 속으로는 전전긍긍했습니다

"복학... 해야하나?"

친구와 이야기하고, 혼자 고민하다보니 내린 결론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휴학을 해봤자 제 수준으로는 뭘 이룰 수 없을 것임을, 제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사진은 이번학기 성적입니다

잘봤다면 잘 본 성적인가? 싶지만 저는 만족하지 못하네요

A각을 본 전공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B+가 나와버린게 가슴이 아픕니다


내년엔 좀 더 사람답게 살고싶습니다

어쩐지 올 해에서 전반부는 텅 비어있고, 후반부는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유와 바쁨의 밸런스가 맞았으면 하지만서도... 저에겐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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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시험기간입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에 한 과목씩, 목요일만 두 과목을 봅니다

화요일에 본 시험은 한 챕터당 평균 10시간의 시간을 사용해 공들여 공부한 과목입니다

수요일에 본 시험은 한 학기 내내 노잼인데다가 교수님이 수업을 너무 못해서 던진 과목입니다


총 공부 시간으로 따지자면

화요일 시험은 약 30~40시간 사이고

수요일 시험은 그 당일 벼락치기로 했기 때문에 고작해야 4시간입니다


화요일에 본 시험은 쓰지 못하고 나온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수업시간 때 중요히 다루지 않은 범위 + 해당 범위 문제의 과도한 암기강요

이런 조합으로 인해서 버릴 것을 버리고 취할 것을 취했는데

아니 이런 쉬발, 그 부분이 꽤 여러문제 나왔습니다...

물론 공부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뭐라도 끄적이긴 했는데 시간부족+도저히 모르는건 백지로 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 조졌다... 라면서 멘붕하고 수요일 공부도 걍 던졌습니다


그런데 쨔잔!

수요일 당일 날 4시간 공부한 과목은 공백없이 다 써서 냈습니다


화요일에 망친만큼의 점수를 수요일에 보존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투자한 시간을 따져봤을 때 기분이 어쩐지 더럽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화요일 시험은 A를 사수할 가능성이 있는 시험이었는데 비해서

수요일 시험은 중간을 망쳐서 잘봐도 B가 나오는 시험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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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법원 판결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아닌지라 가장 중요한 부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무고죄로 고소당한 사람이 무죄를 받았다. 그 이유는 성인지 감수성 때문이다.

성인지 감수성은 위에 사진에도 있듯이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내는 감수성이랍니다.

그러니까 다시말하자면 법원 판결에 감수성을 들이밀었다는 소리가 되는겁니다.


있지도 않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감수성을 이유로 그것을 봐준다면

그 사람이 받았을 정신적인 압박감과 잃어버린 시간, 주변의 인식은 대체 누가 보상을 하죠?


어느 나라의 법이 감수성으로 명백한 유죄를 무죄로 만들까요?

법이란 엄격한 잣대로 확실한 판결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었나요?

감수성으로 호소하면 봐주는게 엄격한 법인가요?

참 대단한 나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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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생활을 좀먹던 게임, 접었습니다

제대하고 복학하고... 정신을 차리고보니 눈앞에 닥쳐온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정신줄 붙잡고 있기가 힘들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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