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미스테리즈 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아프리카 모 BJ의 영상을 보다 알게 된 게임.
잘만들 축에 속하는 일명 쯔꾸르 계 게임 중 하나입니다.
장르는 공포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그리 길지 않으나, 쯔꾸르 계열 게임치고 연출과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네요..
상당히 드물게도 베트남에서 만든게임입니다.
다행이 언어는 영어입니다. (사이트에 그렇게 소개되어있었음)
번역은 완벽하게 되어있습니다. (약간 헛갈리는 부분도 있었으나 수정된듯)
떡밥의 회수가 완벽하지 못하고 원흉에 대한 설명이 없다시피 해서 끝이 시원하지 못 함.
주요인물 정리
린 - '일기'의 주인. 전학생인 우이가 저주의 원흉이라는 걸 알고있다.
상 - 교장의 명령으로 학교의 비밀을 지키는 2인 중 1명.
우이 - 학교의 전학생. 저주의 원흉.
투안 - 본 이야기의 주인공.
마이 - 챕터2 에서의 캐릭터 시점
로이 - 챕터3 에서의 캐릭터 시점
게임내의 단서
1. 일기
린이 쓴것으로 저주의 원흉이 우이라는 이름의 전학생 이라는 것이 쓰여있고, 대략적인 비밀의 방의 위치가 적혀있다.
자신은 학교를 떠남과 동시에 '저주로 인한 학생의 사망'과 관련된 물품과 일기를 학교에 숨겨두었다고 쓰여있다.
일기를 발견한자가 자신의 생각대로 해준다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적혀있다.
2. 도서관 안에 있는 액자뒤의 쪽지
우이를 누군가가 죽였으나 저주가 풀리지 않았다고 나와있다.
그 누군가는 쪽지를 쓴 자의 '베스트 프렌드' 로 나와있다.
또한 교장의 협박으로 인해 린과 우이를 죽인 누군가는 '저주에 대한 비밀을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고 쓰여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교장의 명령으로 학교에 남겨져 아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나와있다.
3. '여자와 말 사이'에 있는 종이조각
숫자 밖에 쓰여져있지 않지만 이것을 알파벳으로 풀어서 해독하면 이렇다.
"거울 앞에 누워있는 그는 우연히 소녀로부터 저주를 가져갔고, 이제 그는 그 스스로가 저주가 되었다."
'저주' 에 대한 해석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배드엔딩을 통해 알 수 있는 점
상은 이 학교에 남아 '저주에 대한 비밀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루엔딩을 통해 알 수 있는 점
상과 린이 알고있는 사이.
투안에게 저주가 붙어있다 (불확실)
해피엔딩을 통해 알 수 있는 점
상이 죽고 학교의 저주가 사라짐.
배드엔딩, 트루엔딩, 2번 단서를 조합하면
린이 2번 단서를 적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트루엔딩에서 스탭롤이 올라간 후에는
(글과 화살표는 임의로 적은 것, 글은 3번 단서를 옮겨 적은 것)
3번 단서를 해석하면
"거울 앞에 누워있는 그는 우연히 소녀로부터 저주를 가져갔고, 이제 그는 그 스스로가 저주가 되었다."
인데,
저 화살표의 인물은 상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저주를 상이 우이에게 저주를 가져갔는가..?
상이 우이를 죽임으로써 저주를 옮겨 받은걸지도 모르겠으나...
해피엔딩에서 상이 죽고 저주가 사라졌다면
상을 죽인 투안 자신이 저주가 되어야 하는데
투안은 '저주로인한 환영 속에서 죽지 않으면 자정에 죽는다' 라는 저주로 인해 죽습니다.
투안이 죽었는지 아닌지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나 학교에서의 저주는 사라졌죠.
그리고 트루엔딩에서 상은 죽지도 않았고 투안은 정신병원에 가고맙니다.
그런데 그 정신병원에서
"저주가... 오고있어..."
라고 말을 하죠
이게 저주로 인한 환상인지 정말 정신이 이상해진건지 나와있지 않습니다.
결국 어디를 보던 저주가 옮겨간 방법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해피엔딩에서의 장면입니다.
우이의 영혼이 구원받음으로써 저주가 사라졌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눈을 다친 린(아마 일기에서 나온 '돌을 맞은 일' 이후에 저리 된 듯)이 와서 폐교된 학교를 보다가 돌아갑니다.
일기에 쓰여있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이었을까요..?
'학교가 폐교되는 것'?
이게 스탭롤이 올라간 후 나오는 트루엔딩의 장면인데
이게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시간으로는 1달 후 라는 것만 나와있을 뿐입니다.
그냥 상과 린이 알고있는 사이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건지 다른 의도로 집어넣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해피엔딩 루트에서의 대사입니다.
아마 이 대사는 린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시점에서 진상을 알고있는 사람이 일기를 쓴 린과 그 일기를 본 투안 뿐...)
트루엔딩에서의 저 행동과 함께 생각해본다면
트루엔딩 막바지에선 린이 죽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이 죽은 해피엔딩에서는 린이 학교에 찾아오는 장면이 있지만
상이 죽지않은 트루엔딩에서는... 상 자신이 저주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하고
저런 표정으로 마치 린이 세상에서 사라진것처럼 혼잣말을 하는것이라면...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되면 '저주로 인한 환상'을 알고있는 마이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분명히 챕터 1,2에서 이어진 장면이
후에 단지 환상이었다는 것을 상과 함께 투안에게 설명해주는 장면까지 있으면서...
결국 엔딩이 깔끔하지 못한 게임이 되고말았네요.,,
결과적으로 상이 저주 그 자체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엔딩 분기에서 나오는 일들의 대부분이 설명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