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간 파이어폭스가 시도때도 없이 프리징 현상에 시달렸었습니다

버전은 이 포스팅 작성시각 기준 퀀텀 63.0.1입니다

별 이유도 없이 멈추는 것 같아서 진짜 존내 열받았는데

당하고 당하고 끝없이 당하다보니 원인은 플래시 플레이어 관련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낸 해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이어폭스 설정에서 '개인정보 및 보안' 탭에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접근성 서비스가 브라우저에 접근하지 못하게 함] 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 항목에 체크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도대체 이 기능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디폴트 설정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당 항목의 더 알아보기를 눌러 읽다보면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점은 두 가지

1. 접근성 서비스는 브라우징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 파이어폭스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브라우저의 성능에 큰 지장을 주는 기능을, 그것도 지들이 공인까지 했으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디폴트 설정에 켜져있는걸로 해둘 생각을 했을까요?

해외의 인터넷이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는 몰라도 플래시 플레이어가 한 개도 없나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플래시 플레이어에 관련된 치명적인 프리징 버그가 방치 될리 없을테니까 말입니다

이건 국내 파이어폭스 유저가 빠져나갈만한 큰 구멍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도비에서나 최근 인터넷 추세가 보안문제를 이유로 플래시 플레이어를 없애는 방향인듯 한데

(실제로 다양한 바이러스와 랜섬웨어가 광고만으로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죠)

국내 인터넷에서는 오래된 것을 버리지 못하는 지저분한 습관을 가지고 있죠

아직도 욕을 처먹는 액티브X, 공인인증서(좆인씹증서 라고도 부를 수 있죠)가 공기관에서 쓰이고

플래시 플레이어가 그 낡아빠진 문화에 빠질 수는 없죠, 안그렇습니까?


사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우린 좆인씹증서 못버려! 나라 못잃어!" 같은 느낌이라

이런저런 업무를 보기위해 MS도 내다버린 IE를 사용해야 하는데

인터넷 서핑마저도 모르면 욕을 싸지르게 만드는 프리징 버그가 있으면서

그 버그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기능을 디폴트로 켜놨으니,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Posted by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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