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올해 최고의 성과

3월 중순 무렵... 오랜만에 연락을 하게된 친구와 대화하면서

이렇게 취준을 하다간 올해도 공이나 차겠구나 싶은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로 계속 토익 단어만 매달리면서 언젠간 시험보겠지... 따위의 마인드로 밍기적대면서 지내다가

코로나 때문에 시험 신청도 골치아프고, 그 뒤의 예정된 다른 시험 준비가 발목을 잡을게 뻔해져서

급하게 독서실과 시험일정을 알아보고 3주동안 빡공을 달렸습니다

인생 첫 토익 시험이라 상당히 쫄아있는 상태로 시험을 치뤘는데 RC가 쉽게 나온 회차여서 대박을 쳤습니다

3주동안 모의고사를 미친듯이 돌리기도 했지만 토익이라는 시험에서 단어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느꼈습니다

오랫동안 단어를 붙잡아 시간을 내다버렸는데, 그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묘하네요

 

 

올해 최고의 성과2가 될지도 모를 발판

그리고 올해 2번째 관문 화학분석기사에 마주쳤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신과목 2개와 기출이 없다시피 하는 문제 경향 때문에 바람에 시험이 끝나고 한강에 갈 뻔 했는데

어찌저찌 1,2,3 과목의 선방, 4과목의 과락 턱걸이로 힘들게 필기를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설마 실기가 필답+작업으로 나뉘어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럴거면 필기를 볼 때 필답을 같이 보던가... 왜 구성이 이따위야...

필답은 7월 10일, 작업은 20일에 보는데 앞이 깜깜하게 느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작업형 시험장을 응시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당첨된 곳은 인천 끝자락의 어느 학교..

아마 전날에 그 근처에 잠을 자고 가게될 것 같네요 시부럴..

4학년 다니는 동안 내 절대로 기사는 안딸거다 라고 다짐을 해놓고

이력서를 쓸 시기가 되니 편입생은 쓸게 없는 쌉노답 인생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결국 기사를 보고 있네요

이 멍청한 자식아...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필기 시험 이후 합격자 발표까지 공백이 좀 있긴 했지만

그 외의 시간은 전부 공부에 쑤셔박는 중인데, 학교를 졸업하고 설마 자발적으로 독서실을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 인생 참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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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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