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10분 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남영역에서 지하철이 멈췄습니다.


출입문이 망가졌다는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처음에는 뭔가 싶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사소한 고장이려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안내방송에서


"휠체어가 들어오려다 문에 껴서 1. 문이 고장났습니다."


라고 나오더군요.



... 뭐여 시방?




이 괴상한 이유 하나 때문에


2. 20분간 역에서 차가 정차했다가


도저히 고칠 상황이 아니었는지 승객에게 모두 내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다음 차가 왔는데


3. 뒷차들 역시 전부 밀려서 그런지 안에 있던 사람들 표정이 안좋더군요.


그리고는 4. 도착하는 역마다 차가 밀리는 탓에 사람들이 아주 꽉꽉 채워져 있더군요.


그로인해


뒤에 밀린차에 탄 사람들 + 남영역에서 내린 모든 사람들 + 차가 밀려 앞 정거장에 꽉 찬 사람들


이 전부 합쳐져서 신도림-강남을 경유하는 2호선을 방불케하는 5. 지하철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3개의 호선이 겹치는 하이라이트인 종로3가에선 갈아타는 통로에 사람들이 줄서있더군요?




문 닫힐 때 타면 위험하다고 그렇게 타지말라고 하는데


그 행동 하나 덕에 5가지의 문제가 생기고 수백의 사람들이 빡침과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말라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신이 아니라 휠체어를 탄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만 지적 할 수는 없는 문제지만 타이밍이 안 맞다 싶으면 제발 좀 포기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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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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