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링'의 엔젤크림, 현미 폰데링, 커피쇼콜라 폰데링

미스터도넛... 일본을 가봤거나 서브컬처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 존재를 아는 브랜드이다

한 때 우리나라에도 입점해 있었는데 상표권 분쟁이 발생해 철수하게 되었고

당시 관계자였던 사람이 미스터도넛 레시피 일부를 활용해 '파네링'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2022년 5월 기준 실제로 운영 중인 매장은 '도농역점'과 '가평역 광장점' 두 군데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 의하면 '면목점'에서 선주문을 하고 수령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는데

파네링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어느 새인가 사라짐에 따라 아직도 그렇게 운영을 하는지는 불명이다

 

나는 미스터도넛을 굉장히 좋아한다

예전에는 동네 근처에 없었어도 도넛을 먹기위해 다른 동네를 종종 갔었다

하지만 이젠 국내엔 없고 일본에 가는건 어렵다

그럼에도 그 맛이 종종 떠올라 먼 길이었지만 파네링 도농역점을 가보게 되었다

파네링은 어느 정도로 미스터도넛의 맛을 유지하고 있을까?

 

미스터도넛 프렌치 크롤러의 변형판, 엔젤 프렌치

일단 오늘 갔던 경험만 말하자면 메뉴 라인업이 부실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에 의하면 '올드패션' 라인업이 여럿 갖춰져 있었는데 오늘 갔을 땐 한 가지도 없었다

메뉴가 완전히 단종된 것인지, 오늘만 준비가 안됐던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또한 미스터도넛의 간판 메뉴 중 하나인 '프렌치 크롤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원래부터 파네링의 라인업에는 프렌치 크롤러가 없었다고 한다

 

각각 2014년 역삼역점, 2016년 청량리역점, 미스터도넛이 아직 한국에 있었을 당시 내가 먹었던 도넛들

이번엔 맛을 한 번 따져보자

일단 파네링(폰데링)은 미스터도넛의 폰데링과 거의 똑같았다

던킨에는 폰데링을 베낀 '츄이스티' 라인업이 존재하는데, 그것보다 좀 더 쫄깃하다

다만 스트로베리, 쇼콜라 등 코팅을 입힌 폰데링들은 코팅이 한쪽 면만 되어있었다

미스터도넛 당시에는 코팅이 빠짐없이 되어있는 것을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엔젤크림은 좀 미묘했다

엔젤크림의 맛이 원래 담백한 편에 속하기는 했는데... 이렇게까지 맛이 심심했나 싶다

내 기억으론 원래 크림에 단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파네링의 엔젤크림은 크림까지 담백하다

담백해서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도넛과 크림 둘 다 담백해서 너무 심심하게 느껴졌다

크림의 종류도 미스터도넛 당시에는 블루베리나 녹차 등의 다양한 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넛 7개를 샀는데 종이백에 넣어준다... 상자가 다 떨어졌던걸까

아직 사온 도넛을 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부터 미스터도넛이 국내에서 성공한 브랜드도 아니었고

브랜드가 철수한 뒤에 레시피를 베껴서 팔고있으니 공격적으로 확장도 불가능한 것이 당연할 것이다

메뉴 라인업은 좀 서운하게 느껴졌고, 맛은 5% 정도 부족한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

파네링 공식 홈페이지도 사라지고 지점이 늘어나기는 커녕 줄어들고 있으니

시간이 더 지나면 한국에서는 더 이상 원조 폰데링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얘 미스터도넛이 다시 한국에 와줬으면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어보인다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원 불매하고 운전면허 취득  (0) 2022.04.01
2021년 결산  (0) 2021.12.30
올해의 절반 결산, 토익 915점의 남자  (0) 2021.06.30
되돌아보는 2020년  (2) 2021.01.02
10년대를 떠나보내고  (0) 2020.01.01
2019년 결산  (1) 2019.12.31
무지한 아이를 TV에 내보내는건 윤리적일까?  (0) 2019.11.03
Posted by Na-ro
,

운전하고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는데

면허가 아얘 없으면 너무 불편한 세상이라 결국 취득했습니다

2월 무렵부터 시작해서 3월에 땄는데 설마 면허 따는데 1달이나 걸릴 줄은 몰랐네요

사실 시간이 걸린 가장 큰 이유는 면허학원에 자리가 없는 것이었는데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쓸데없이 시간을 잡아먹는데다가

학원이 카르텔마냥 상당히 더러운 방식으로 운영하길래 그냥 불매하고 혼자 따게 되었습니다

만약 저처럼 학원을 다니지 않고 면허를 따고싶다면 먼저 이 글을 읽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면 좋겠습니다

 

면허를 따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응시 전 교통안전 교육 → 학과(필기) 시험 → 장내 기능 시험 → 도로주행 시험

학원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등록하게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원하는 교육만 듣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처음부터 학원에 등록하거나 아얘 독학할 마인드로 시작하거나 양자택일을 해야합니다

예외적으로 도로주행 시험만 따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학원도 있긴하지만 역시나 자리가 그다지 없습니다

왜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할까요?

 

일단 응시 전 교육을 들어야 하는 것이 상당히 성가신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이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 말이죠

학원에서 이것을 들으면 5~6만원 가량의 돈을 요구하는데다가 자리를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무료 교육도 자리가 없어서 신청하는게 마냥 쉬운 것은 아니지만

새로고침을 해가면서 자리가 날 때까지 존버하다 신청을 넣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이나 백수의 경우엔 이 방법으로 교육을 듣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필기 시험은 개나소나 통과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교육을 들으면 바로 응시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만약 무료 교육을 듣고 필기 시험을 통과했다고 칩시다

기능 시험부터는 학원에서 해야겠다!    ← 이게 불가능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원하는 교육만 듣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있는데

무료 교육을 듣고 필기시험 합격을 해도 학원에 등록을 하려면 학원에서 하는 교육을 다시 들어야합니다

이해가 안가죠? 근데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하는 응시 전 교육은 학원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므로 학원에서 교육을 들으려면 건너 뛸 수 없다

라는 이유라고 하는데 그냥 개지랄이고 학원에서 돈벌려고 수작부리는 겁니다

도로교통공단에 전화로 물어봤었는데, 학원에서 교육 받으려면 학원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나라에서는 이런 벙슨같은 행위에 대해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점을 모르고 그냥 시작했다가 학원에 다시 등록하면 시간을 두 배로 날리게 되는겁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거나 학원에 다닐 돈이 없거나 시간이 안된다면

당신은 기능도 혼자서 해야할 것입니다

이 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운전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과 같이 차를 빌려서 연습하기
2. 운전 시뮬레이터 학원을 다니기

1번의 경우 서울 사는 사람에겐 조금 힘든 일입니다

서울에서는 무면허가 기능을 연습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기 때문인데

한적하고 연습이 가능할 정도로 넓으면서도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부지를 찾아야합니다

이런 장소는 인터넷에 찾으면 어느 정도 소개가 되어있기는 한데... 최소 경기도권 입니다

2번은 별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아닙니다

기능을 어느정도 연습할 수는 있지만 현실의 자동차와는 느낌이 다르고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보고 임기응변을 하는 방법을 연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을 택할지 모르겠다면 유튜브에 있는 기능시험 관련 영상을 보고 정하길 바랍니다

 

기능 시험은 시험장마다 코스가 조금씩 다르지만 시험보는 내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유튜브의 관련영상으로 시험 내용을 익히고

시험장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업로드하는 코스 지도를 미리 숙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스 자체는 암기하기 어렵지 않지만 길을 잘못들면 안되므로 무조건 외워야합니다

 

 

만약 기능 시험도 혼자 통과했다면 도로 주행이 남았습니다

기능을 통과한 사람은 연습면허를 발급받기 때문에 이 시점부터는 무면허가 아닙니다

1. 기능처럼 조력자와 함께 연습하기
2. 주행 시험만 따로 등록이 가능한 운전면허 학원을 알아보기

위 두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주행에 있어 시뮬레이터 학원은 현실과 상당히 다르므로 아얘 써먹을 수 없습니다

 

조력자에게 도움을 청할 경우, 법적으로 조력자의 운전면허 취득일이 최소 2년 이상 지나야 합니다

연습 중에는 차 유리에 주행연습 종이를 붙여야 하는데 규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 파일을 A4 컬러로 인쇄하여 운전석 기준으로 각각 차 앞유리의 우측 하단, 뒷유리의 중앙 상단에 붙입니다

주행연습.jpg
0.19MB

 

학원에 등록을 하고싶다면 역시나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직접 학원에 가서 등록해야합니다

수강생이 가진 연습면허를 학원이 확인하고 등록해야하기 때문이죠

여러 이유로 인해서 보통 주말은 개월 단위로 자리가 없고, 주중에는 자리가 금방 납니다

 

기능과 마찬가지로 시험장마다 코스가 다르며, 시험장 별로 몇가지의 코스가 정해져 있습니다

주행시험은 안내음성이 코스를 알려주긴 하는데, 지도를 보면서 할 수 없으므로 역시나 숙지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험장의 지정 코스에서 주행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시험은 100점에서 시작하여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70점 이상 합격입니다

채점, 실격기준은 구글이나 이곳의 채점기준 파일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바보같이 주행시험 시작 지점에서 코스 이탈로 실격을 당한 것만 빼면 무난히 합격했습니다

기능, 주행연습은 운전 30년 경력의 무료 강사 아버지가 함께 했습니다

왜 학원을 안다니고 했냐고 물어본다면

학원의 커리큘럼 강제 방식이 너무나도 싸가지 없는데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위에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당연하게도 학원은 수강비만 내는게 아니라 시험비도 냅니다

근데 시험비가 일반 시험장에 비해서 2배 이상 비싸고, 시험차량 보험비는 또 따로 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대놓고 바가지 씌우는 행위에 대해서 항상 불매로 되돌려주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행동을 한 것이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러시아가 일으킨 국제적 스케일의 벙슨짓 때문에 기름값이 엄청나게 올랐는데

그래도 그냥 독학하는게 비용적인 부분에서 이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미스터도넛의 흔적 '파네링'  (0) 2022.05.26
2021년 결산  (0) 2021.12.30
올해의 절반 결산, 토익 915점의 남자  (0) 2021.06.30
되돌아보는 2020년  (2) 2021.01.02
10년대를 떠나보내고  (0) 2020.01.01
2019년 결산  (1) 2019.12.31
무지한 아이를 TV에 내보내는건 윤리적일까?  (0) 2019.11.03
Posted by Na-ro
,

2021년 결산

잡담/일상 2021. 12. 30. 18:58

시발...

총평 : 이거저거 했는데 결과는 개차반

 

올해 있었던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익준비 - 화분기 필기 - 화분기 실기 - 오픽

전부 시험 준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성과를 본 것은 토익뿐이네요...

화분기 필기는 붙었지만 실기에 큰 벽을 느꼈습니다

시험 본 회차의 합격률은 8%.. 낙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박치기를 하기엔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빌어처먹을 시험개정...

오픽이나 하자해서 했는데 오픽은 준비를 너무 안일하게 한 탓에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시험비가 비싸서 또 응시를 해야할지는 모르겠네요

 

골치가 아프네요... 목표를 딱 정할만한게 없어서... 내년엔 취업 해야하는데 어휴

Posted by Na-ro
,

아직까지는 올해 최고의 성과

3월 중순 무렵... 오랜만에 연락을 하게된 친구와 대화하면서

이렇게 취준을 하다간 올해도 공이나 차겠구나 싶은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로 계속 토익 단어만 매달리면서 언젠간 시험보겠지... 따위의 마인드로 밍기적대면서 지내다가

코로나 때문에 시험 신청도 골치아프고, 그 뒤의 예정된 다른 시험 준비가 발목을 잡을게 뻔해져서

급하게 독서실과 시험일정을 알아보고 3주동안 빡공을 달렸습니다

인생 첫 토익 시험이라 상당히 쫄아있는 상태로 시험을 치뤘는데 RC가 쉽게 나온 회차여서 대박을 쳤습니다

3주동안 모의고사를 미친듯이 돌리기도 했지만 토익이라는 시험에서 단어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느꼈습니다

오랫동안 단어를 붙잡아 시간을 내다버렸는데, 그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묘하네요

 

 

올해 최고의 성과2가 될지도 모를 발판

그리고 올해 2번째 관문 화학분석기사에 마주쳤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신과목 2개와 기출이 없다시피 하는 문제 경향 때문에 바람에 시험이 끝나고 한강에 갈 뻔 했는데

어찌저찌 1,2,3 과목의 선방, 4과목의 과락 턱걸이로 힘들게 필기를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설마 실기가 필답+작업으로 나뉘어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럴거면 필기를 볼 때 필답을 같이 보던가... 왜 구성이 이따위야...

필답은 7월 10일, 작업은 20일에 보는데 앞이 깜깜하게 느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작업형 시험장을 응시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당첨된 곳은 인천 끝자락의 어느 학교..

아마 전날에 그 근처에 잠을 자고 가게될 것 같네요 시부럴..

4학년 다니는 동안 내 절대로 기사는 안딸거다 라고 다짐을 해놓고

이력서를 쓸 시기가 되니 편입생은 쓸게 없는 쌉노답 인생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결국 기사를 보고 있네요

이 멍청한 자식아...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필기 시험 이후 합격자 발표까지 공백이 좀 있긴 했지만

그 외의 시간은 전부 공부에 쑤셔박는 중인데, 학교를 졸업하고 설마 자발적으로 독서실을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 인생 참 모를 일입니다...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미스터도넛의 흔적 '파네링'  (0) 2022.05.26
학원 불매하고 운전면허 취득  (0) 2022.04.01
2021년 결산  (0) 2021.12.30
되돌아보는 2020년  (2) 2021.01.02
10년대를 떠나보내고  (0) 2020.01.01
2019년 결산  (1) 2019.12.31
무지한 아이를 TV에 내보내는건 윤리적일까?  (0) 2019.11.03
Posted by Na-ro
,

올해 27살이 됐습니다... 이 짤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습니다

2020년이 갔습니다

1~2월에 학기가 끝나고 백수놈팽이처럼 살다가 정신차리고보니 코로나

4월 중순부터 운이 좋게 괜찮은 알바를 구해서 8월까지 돈을 벌고

9~10월까지 컴활 1급을 따고

11월에 토익공부를 시작했으나 단어 암기를 시작한 뒤로 의욕이 전혀 안생겨 12월부터 또 빈둥대고 있습니다

 

사실 11월 초에는 코로나가 수그러들 줄 알고 토익학원 갈 각을 보고있었는데

11월 말쯤부터 점점 심해지길래 잠깐 몸을 사렸는데 깨닫고보니 2021년이 되어버린겁니다...

정말 보잘 것 없이 지나가버린 한 해가 되었습니다

의미있게 보낸 기간은 한 해에서 절반 정도도 안되는 듯 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명예로운 죽음을 맞았다고 정신승리를 하자니 스스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빈둥대면서 얻은 것은 디지털 업적 쪼가리... 이게 맞냐 인생아 ㅋㅋ

대학교 다니면서 휴학하지 말라고 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자유가 주어지면 글러먹게 되는 것입니다

대체 취업은 언제할 것인가? 정말이지...

Posted by Na-ro
,

10년대에는 제가 미성년자였던 시절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시대와 영영 작별한다고 생각하니 슬프네요

이젠 미성년자 때의 시절이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Posted by Na-ro
,

2019년 결산

잡담/일상 2019. 12. 31. 12:00

대학생 생활 마지막 시험 성적

1. 졸업(유예)

졸업했어요 하와와.. 하지만 준비한게 아무것도 없어 유예하는거시에요...

 

2. 일본여행

이시국씨의 등판 3일 전 출발했던 그 여행...

3일 째 숙소에서 TV를 보는데 느꼈던 그 감정은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즐겼던 여행이었습니다

 

3. 운동

여름방학과 4학년 2학기의 1달 정도... 총 2달 정도를 운동했습니다

실제로 살 빠졌다는 소리를 들어서 보람찼습니다

이제 학교도 안다니니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4. 알바 중단

학업과 알바를 병행한지 1년 째, 너무 힘들어 9월 초에 그만뒀습니다

그 알바를 작년 8월부터 했으니 정말 1년을 채웠다는게 포인트입니다

1년 간 정말 신세지고 저에게 잘해주었던 사장님에게 감사합니다

 

5. 크리스마스 파티 4년 차

무려 4년의 유서깊은 역사를 가진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올해도 제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1,2회차는 단 둘이서 했는데 3회차부터 사람이 늘더니 올 해는 5명이 모였습니다

매년 멤버가 줄어들지 않고 늘어만가고 있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Na-ro
,

아이를 컨텐츠의 메인으로 출연시키는 대표적인 TV프로그램들

나는 TV를 안보지만 부모님은 맨날 보신다.

애들이 나오는 TV프로그램도 자주 시청하는데

난 그럴 때마다 애들 울음소리나 칭얼대는 소리에 고막이 불편해진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다.

 

"애들은 자기가 TV에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건가?"

 

내가 애들 우는소리 싫어하는건 문제가 아니다

이 아이들이 훗날 자라서 청소년이 될 쯤, 성인이 되었을 쯤에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본다면

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갓난아이의 경우는 제외하고,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하고 뛰노는 나이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TV에 나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지가 않다.

그냥 별 생각없이 TV에 나오는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만에 하나 아이가 싫다는 생각을 해도,

그 아이의 보호자가 TV에 나오고 싶어서 미성숙하고 나약한 아이의 주관을 쉽게 묵살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아이들이 불쌍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돈벌이와 오락에 놀아나고 있는 꼴이니까.

 

아이가 훗날 자신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불쾌함을 느낀다면

그 TV프로그램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된다.

아이가 TV출연에 동의하는건 아무 의미도 없고 불응해도 주위 어른들의 말에 넘어갔을 것이다.

특히 방송 내용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경우는 심각하다.

애들 행동 감시하려고 몰카달고 볼거 못볼거 전부 내보내버린 미친 방송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를 내보내는 방송은 잘못된 것 같다.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되돌아보는 2020년  (2) 2021.01.02
10년대를 떠나보내고  (0) 2020.01.01
2019년 결산  (1) 2019.12.31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게시글  (3) 2019.10.13
오래된 게임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0) 2019.09.02
솔직히 이건 좀...  (2) 2019.08.02
존 윅 3 소감  (0) 2019.06.27
Posted by Na-ro
,

그건 바로 솔루션입니다 솔루션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답지를 걱정하면서 문제를 푼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문제집을 사면 답이 나와있는 것이 당연한 순리였으니까요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서부터 그 상식은 상식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돈내고 책을 샀는데 답지가 없다?

배포하고 있는 답지는 풀이는 없고 달랑 '짝수 번호'문제의 답지

어떤 경우는 책의 저자가 답지를 따로 만들어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우려는 대학생들의 간절함은 포스팅 인기도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는 솔루션을 공유하는 카페도 있고 말입니다

간절함을 이용해서 장사하는 쓰레기들은 전세계 어디에나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대를 떠나보내고  (0) 2020.01.01
2019년 결산  (1) 2019.12.31
무지한 아이를 TV에 내보내는건 윤리적일까?  (0) 2019.11.03
오래된 게임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0) 2019.09.02
솔직히 이건 좀...  (2) 2019.08.02
존 윅 3 소감  (0) 2019.06.27
알바의 딜레마  (0) 2019.06.27
Posted by Na-ro
,

유튜브를 보면서 위와 같은 섬네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와우 클래식'이 게임 커뮤니티 곳곳에서 화제입니다.

어째서 저렇게 옛날 버전의 게임들을 서비스 하는 것일까요?

 

롤리팝, 매직홀 등은 존내 오래된 폰이지만 옛날 폰 이야기를 하면 꼭 나오는 기종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이야기하며 '추억은 미화된다' 라는 말을 하고는 합니다.

게임에도 추억보정이 걸리는 것일까요?

 

고령의 게임은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 맞게 개조를 해서 재출시하거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달려온 게임입니다.

어느 쪽이든 플레이어들의 나이대를 보면, 해당 게임이 출시했을 무렵이거나 전성기 시절 플레이 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블리자드가 스타1을 리마스터하고 와우 클래식 서버를 열었으며

국내 게임사의 메이플, 던파, 겟앰프드 같이 00년대 초 나온 게임들 등등

연식만 보면 놓아줘야하는 것 아닌가 싶은 게임이 정말 많습니다.

 

그것은 추억보정 때문인지, 너무 오래 해왔기 때문에 놓아주기엔 너무 많은 미련이 있는 것인지...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출시 게임들은 모르겠지만, 단순 고령의 게임들은 뜯어보면 게임성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에서는 특히 국내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들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커뮤니티를 보면 자기가 하는 게임을 욕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데, 마치 애증의 관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욕하면서도 할 사람들은 계속 하더랍니다...

반면 이러한 게임에 눈길도 안주고 AAA급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놓지 못하는 사람과 미련없는 사람... 과연 무엇이 달라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요.

최근들어 재출시하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더 이러한 의문에 빠지게 됩니다.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결산  (1) 2019.12.31
무지한 아이를 TV에 내보내는건 윤리적일까?  (0) 2019.11.03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게시글  (3) 2019.10.13
솔직히 이건 좀...  (2) 2019.08.02
존 윅 3 소감  (0) 2019.06.27
알바의 딜레마  (0) 2019.06.27
이번학기 조별과제 발표준비 이야기  (2) 2019.06.27
Posted by Na-ro
,